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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IoT 데이터 처리, 리티 알고리즘 시스템 필요

기사입력2021.03.25 16:44

인터넷과 연결되는 IoT 디바이스, 급속히 늘어
수많은 IoT 노드가 전송하는 대량의 데이터,
리티 알고리즘 구동 시스템이 처리에 유리



IoT 기술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향후 전 세계 IoT 디바이스의 수는 수백억 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IoT 기술 활용 사례로는 온도 및 습도, 공기 질 같은 환경 파라미터 모니터링 등이 있다.

조직은 IoT 기술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상황에 맞춰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 가령 플랜트의 화학물질 처리 설비에서 배출되는 기체의 성분을 분석하면, 고장이 생겨 보수가 필요한 것인지, 수명이 끝나 교체가 필요한 것인지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센서들로부터 지속해서 포착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어떤 조처를 할지 결정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몇 개 정도 노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스마트 홈/팜/빌딩/팩토리 시스템엔 보통 엄청난 숫자의 IoT 노드가 존재한다.

효율 극대화와 빠른 응답 시간을 구현하려면 자동화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처리해야 할 IoT 노드가 많으면, 단지 데이터베이스로 일련의 규칙들을 저장하고 들어오는 데이터에 대해서 이러한 규칙들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효과적이지 않다. 금방 처리 한계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더 정교하면서도 간소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

리티(Rete) 알고리즘이 대표적이다. 이미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에 활용 중인 이 알고리즘은 1970년대 후반에 처음 개발됐다. 리티 알고리즘의 기본 뼈대는 패턴 매칭 메커니즘을 통해 대량의 패턴 데이터를 다양한 물체들을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와 빠르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면 데이터 반복을 피할 수 있고, 처리 과정에서 특정한 패턴 상태를 저장소에 저장할 수도 있다. 이전에 적용되던 규칙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 썬더보드 2 모듈과 라즈베리 파이 3B+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우르사레오의 IoT 시스템 [사진=마우저]

실리콘랩스의 ‘썬더보드(Thunderboard) 2’ 센서 모듈, 욕토 리눅스(Yocto Linux)를 사전 탑재한 ‘라즈베리 파이 3B+’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우르사레오(UrsaLeo)의 클라우드 기반 분석 시스템이 바로 리티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시간을 참조하고 다시 룩업 테이블을 참조하는 방법이 아니라, 포착된 데이터에 대해서 트리 기반 규칙 구조를 적용해서 패턴 매칭을 하고, 그에 따라서 적절히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시스템으로 원치 않는 지연시간을 추가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맞춤화된 대시보드로 컴파일된 데이터 세트를 확인할 수 있고,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특정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작업자에게 통보가 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직관적인 시각적 에디터 툴을 사용해서 애플리케이션의 필요에 적합하게 일련의 규칙들을 구축할 수도 있다. 가령 메시지가 수신될 때마다 통보하도록, 또 아니면 특정한 시간 간격 동안에 메시지가 수신되지 않을 때 통보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는 장기적 모니터링의 목적에서 1시간이나 하루, 일주일 등 특정한 간격을 두고 통보하게끔 설정할 수도 있다. 지오펜싱(geo-fencing) 규칙을 적용하여 모바일 노드가 특정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벗어났을 때 통보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해서 공장에서 지게차가 특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며, 차량 관리나 가축 추적 애플리케이션에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에 포착된 데이터 값이 평소와 다르면, 예를 들어 계속해서 같은 값이거나 계속해서 0으로 표시되는 경우, 이것은 센서가 적절하게 동작하고 있지 않다는 표시일 수 있다. 이럴 때도 통보를 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신속한 수리가 가능해진다.

◇ 다양한 환경 데이터 수집, 최대 2백만 개의 노드 데이터 처리 가능

썬더보드 2 모듈은 빛, 공기 질, 기압, 상대 습도, 온도 같은 것들을 측정하는 다양한 센서로부터 환경 데이터를 포착할 수 있으며, 기체 감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6축 관성 센서(공간적 방향)와 홀 효과 센서(지리적 방향)를 포함한다.

라즈베리 파이 보드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곧바로 연결되므로 IoT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이 게이트웨이를 통해 컴파일된 모든 데이터를 무선(와이파이)이나 유선(이더넷)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필요에 따라서 이들 하드웨어를 USB로 구동하거나 리튬이온 코인 전지로 구동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트리 기반 방법론을 채택해 네트워크 내로 연결된 어떤 숫자의 IoT 노드든 처리할 수 있다. 가령 초당 수십만 개의 이벤트 및 경고를 처리할 수 있다. 중간 용량 서버를 사용해서 초당 500,000개의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다. 고용량 서버를 사용하면 1~2백만 개까지도 처리할 수 있다.

최적화된 클라우드 접속 가능 하드웨어에 리티 알고리즘이 더해진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에서 IoT 노드들이 전송하는 데이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IoT 기술 도입을 가속하며, 더 많은 노드의 연결을 가능케 한다.



이 기사는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마크 패트릭(Mark Patrick)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가 저술한 '자동화된 클라우드 기반 분석을 통한 환경 센서 데이터의 효과적 분석 방안(More Effective Analysis of Environmental Sensor Data Through Automated Cloud-Based Analysis)'이라는 제목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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