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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작년 이음5G 전국 54개소로 2배 늘어”

기사입력2024.01.03 16:38


2023년말 기준 30개 기업·기관 54개소
제조·의료·물류·교육 14개 분야서 활용
 
지난 1년간 5G 특화망(이음5G) 이용 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이음5G 이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돼, 2023년 말 기준 전국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음5G(5G 특화망)’란 이동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자체 망을 구현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이동통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함을 목적으로 한다.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 받아 서비스를 최초 도입했다.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돼 활용범위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주파수 할당’ 기업은 18곳, ‘주파수 지정’ 기업은 12곳이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2,900개의 5G 특화망 네트워크가 있으며, 이는 2028년까지 연평균 33%의 비율로 증가해 11,900개 구축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간 이음5G의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시에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왔다. 또한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및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전 컨설팅을 제공했다.
 
과기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음5G가 활용될 수 있도록 15건의 실증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제시했다. 지난 12월 국내 연구진 ETRI는 이음5G 스몰셀의 속도를 3Gbps까지 향상시킨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음5G 서비스의 주요 사례로는 △제조 분야: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 향상 및 실시간 관제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 서비스 △물류 분야: 개인디지털단말(PDA)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 증대 △자율주행로봇: 사무실에서 AI 자율주행로봇이 도시락, 음료, 우편, 택배 등을 개인에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 △의료 분야: 병원에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3D AR)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 서비스 △국방 분야: 28GHz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대공화기 운용 및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이 이음5G와 연계하여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 공급기업도 이음5G와 더불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를 적용한다.
 
과기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하여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