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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금융, 에너지 기업이 만난 ‘커넥티드 카 커머스’가 뭐길래

기사입력2017.04.24 09:54

자동차가 컴퓨터 넘어 '스마트카드' 비즈니스 모델

에너지와 자동차, 통신과 금융사가 만나면 어떤 비즈니스가 가능할까.
이들 업체의 눈이 가닿은 곳은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 자동차가 컴퓨터를 넘어 ‘스마트카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푸조 3008에 블루투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시작해, 추후 5G나 LTE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인식과 딥러닝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카 커머스 얼라이언스의 GS칼텍스, LG유플러스, 신한카드,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체 오윈이 만들어낸 비즈니스 결과물이다.

◇ 에너지: GS 칼텍스 소매기획부문 상무 조광옥
”고객은 편리함 추구, 전기차도 커넥티드카 등 미래 주유 시장 고민 많다”
자율주행차와 카 쉐어링, 전기차 등 주유 시장에 여러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소비 습관이 변하고 있어요. 고객은 편리함을 찾아갈 테니 저희는 그를 예측해 고객에게 제안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차량 내 IoT를 탑재해 연료 잔량을 인지하고 주유소를 검색한다고 할 때, 가격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부가 서비스 등도 반영해 제안해주는 거죠. 단순한 기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기호를 파악해 연계 서비스가 가능해질 테니 시너지 효과도 기대 됩니다.

◇ 금융: 신한카드 제휴영업 BU 본부장 황원섭
“자동차는 결국 카드가 될 것, 안전하고 편리해야 한다.“


자동차가 결국 금융 공간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금융사는 스마트폰이 진화해왔듯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소비결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커넥티드 카가 언급되며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했고 저희의 선택은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였습니다.

◇ 통신: LG유플러스 BS 사업부문 E-BIZ 상무 손종우
“네트워크 강자, 우리에겐 기회”


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목했고, 파트너를 모색했습니다. 미국 GM은 LTE와 WIFI 형 요금제를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작년에 판매된 커넥티드 카 6백만 대 중 대부분이 커머스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중이고요. 현재는 얼라이언스에서 인터넷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느 통신사를 사용하건 관계없이 결제할 수 있죠. 최근 홈 IoT가 상용화 단계이기 때문에, 5G 서비스가 도입되면 홈 IoT와 커넥티드카를 연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 커머스 소프트웨어: 오윈 대표 신성철
“커넥티드 카 커머스, 경험의 변화로 소비시장 변화 이끌 것”


CES에서 포드와 비자카드, 콘카르디스 카드 등 여러 업체가 카 커머스 시장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던 비자카드도 상용화는 3년은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죠. 드라이브 스루형 매장이 기존 매장보다 35~40% 매출이 높습니다. 고객은 편리함을 찾아가니, 주목할 만한 시장이죠. 기존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 그쳤던 드라이브 스루 형태를 확장하는 겁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매장도 참여할 수 있어요. 마트, 주유소, 주차장, 차량 정비 이력, 발렛, 하이패스까지 카 커머스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험의 변화가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겁니다.




(사진출처: 오윈 홈페이지)
 
이들이 이야기하는 카 커머스는 모바일 어플로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매장에 도착하면 직원에게 물건을 바로 받는 형태다. 짐이 많거나, 비가 오거나, 주차공간이 복잡하거나, 아이를 혼자 두고 내리기 힘든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주문 시 교통상황을 반영해 예상 도착 시각을 알려주고 차량 내 단말기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150m 떨어진 곳부터 매장에 알림을 전달한다. CES에서 언급된 비자카드나 포드사가 그린 청사진 중 큐알코드 확인 같은 확인 절차도 생략했다. 이들이 언급하는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의 소비 패턴을 알 수 있어 그에 맞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매장이 혼잡하거나 주문량이 많을 때 등 도입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차차 해결해 나갈 과제다.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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