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성장 핵심 ‘지역사회·다양성·학문·진로’”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근간이자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조직원·사회 전체 참여가 필요

▲김지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HR 매니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상은 더 급속하게 변화했으며 우리의 삶과 일, 소통 방식까지 달라졌다.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기술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직원과 이해관계자, 커뮤니티 및 사회 전반을 위해 장기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근간이자 가치 및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바탕으로서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이 더욱 강조된다. 특히, ‘사회적 책임’에 따르면 기업은 생산 및 영업활동을 하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며, 그에 따라 의사 결정과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업 내 조직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사회와 얼마나 적절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가 포함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조직원과 사회 전체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은 경제, 환경, 사회 각 분야에서 조화로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자 지역 사회의 미래에 눈을 돌리고 있다.
당사 또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성 전략으로서 책임성 있는 공급망 외에 커뮤니티 및 교육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커뮤니티 및 교육은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의 실현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행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점들이 고려돼야 한다.
■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글로벌 기업이라면 각 지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교육 이벤트를 실행할 수 있다. 현지 교육 기관, 초·중·고등학교, 대학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업의 기술이나 제품과 관련된 세미나, 교육 과정으로 산학 교류를 촉진한다. 국가별 특성에 따른 진행이 가능해 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다양성과 포용성이 함께 하는 문화와 환경 조성
내부적으로는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 환경의 질을 높이는 한편 여성 리더십 교육 등 안전하고 창의적이며 협력적인 직장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여학생들이나 교육 소외 계층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마련해야 한다.
■ 전자산업의 근간인 학문 분야에 투자
잠재력 높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야말로 기술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전자산업의 핵심인 STEM, 즉,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혁신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최첨단 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업의 전문성과 역동성을 활용한다면 기존의 획일적 교육을 넘어 학문 간 결합을 통한 융합적 사고의 인재 육성도 가능하다.
■ 교육의 효과를 진로로 연결
학문적 접근으로 출발한 여정이 구체적인 성과와 사회적 기여로 이어진다면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의 전문가들이 앰버서더나 멘토로서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상담해 줄 수 있다. 콘테스트, 캠프, 기타 이벤트를 통해 진학이나 채용의 어드밴티지도 제공한다. 대학생 대상으로는 기업의 최첨단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거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인턴십이나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기회로 확대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는 혁신에 달려 있으며, 그 혁신을 이끌어 가는 주체는 기업과 사회, 그리고 사람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첨단 기술 산업에서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일은 지속가능성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