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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R10+' 초고화질 필수요소로 만든다

기사입력2018.12.26 09:01

아마존, 워너 등 HDR10+ 콘텐츠 제작 확대 
유럽 주요 스트리밍 업체 라쿠텐, ivi 등도 참여 
한미일에 이어 중국에도 HDR10+ 인증센터 설립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 ‘HDR10+’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콘텐츠 사업자 중 하나인 아마존(Amazon)과 함께 HDR10+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지난해 100여개에서 올해 1000여개로 대폭 늘렸다. 아마존은 이어서 10월 출시한 스트리밍 수신기 파이어 스틱(Fire Stick) 4K에도 HDR10+ 기능을 확대 도입했다.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는 지금까지 70편이 넘는 HDR10 + 적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내년 초까지 100편 이상의 HDR10+ 콘텐츠를 블루레이 디스크,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 QLED 8K에 띄워진 러시아 ivi의 서비스화면

유럽의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HDR10+ 콘텐츠 확대에 가세한다. 유럽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라쿠텐(Rakuten)과 동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미고고(MEGOGO)가 내년 상반기에 HDR10+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러시아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ivi는 이번 달부터 러시아 최초로 HDR10+ 영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한미일에 HDR10+ 인증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연내에 중국에도 인증센터를 설립해 TV 제조사와 콘텐츠 사업자들의 HDR10+ 로고 및 인증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한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HDR10+ 적용을 준비 중인 하이센스(Hisense), TCL, 콩카(Konka)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HDR10+ 기술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모바일 칩 제조사와의 협력도 확대했다. 삼성 엑시노스(Exynos)뿐 아니라 퀄컴(Qualcomm)이 신규로 HDR10+ 진영에 합류해 모바일 AP 스냅드래곤(Snapdragon)에 이 기술을 탑재한다.

또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 ARM까지 HDR10+ 진영에 가세하여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분야에서도 HDR10+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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