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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SA 지원 '갤럭시 S20'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공개

기사입력2020.02.12 08:34

3/6 출시 갤럭시 S20 시리즈, 5G SA 지원 예정
콤팩트 카메라보다 큰 센서 채택으로 저조도 강화
갤럭시 Z 플립, 2월 14일부터 2가지 색상으로 출시



주요 모바일 기업들의 MWC 불참 선언으로 신제품 공개가 메마른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례행사인 언팩에서 5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0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를 열고, ‘갤럭시 S20(Galaxy S20) 시리즈’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 그리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Galaxy Buds+)’ 공개했다.


5G SA 지원하고 카메라 성능 대폭 강화한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시리즈는 총 3종으로, 1억8백만 화소 카메라와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0 울트라(Galaxy S20 Ultra)’,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인치,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0+(Galaxy S20+)’와 ‘갤럭시 S20(Galaxy S20)’이다.
(좌측부터) 갤럭시 S20,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세 모델 모두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5G 단독모드(Standalone; SA)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별 5G 네트워크 구축 환경에 따라 저주파(Sub-6)와 초고주파(mmWave) 대역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지난 9월, 애플이 아이폰 11을 발표했을 때처럼 삼성전자 역시 카메라를 강조했다. 1억을 돌파한 화소 수보다 눈에 띄는 건 커진 센서 크기다. 사진 화질을 좌우하는 수많은 요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센서 크기다.

갤럭시 S20 울트라에 탑재된 1억8백만 화소 카메라 센서 크기는 1/1.3인치이며, 갤럭시 S20+와 갤럭시 S20에 탑재된 6,400만 화소 카메라 센서 크기는 1/1.7인치이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보다는 작지만,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큰 크기다.

특히, 갤럭시 S20 울트라는 저조도 환경에서 9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병합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노나비닝(nona-binning)’ 기술을 지원한다.

줌 기능도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광학 줌으로 갤럭시 S20+와 갤럭시 S20는 최대 3배까지, 갤럭시 S20 울트라는 최대 10배까지 화질의 손상 없이 줌 촬영을 할 수 있다. 여기에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으로 갤럭시 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갤럭시 S20+와 갤럭시 S20는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을 할 수 있다.

8K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갤럭시 S20 시리즈는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모드에 기존 손 떨림 방지뿐 아니라 회전 방지 기능과 AI 기반 모션 분석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갤럭시 S20으로 8K 동영상을 유튜브에 바로 올릴 수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 사양 (표=삼성전자)

갤럭시 S20 시리즈는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갤럭시 S20 5G, 갤럭시 S20+ 5G, 갤럭시 S20 울트라 5G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3월 6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 S20 5G는 128GB 모델로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4만8천5백 원이다. 갤럭시 S20+ 5G와 갤럭시 S20 울트라 5G는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S20+ 5G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35만3천 원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 5G는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59만5천 원이다.


폴더폰 부활 신호탄 되나? 휴대성 높인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Z 플립은 접었을 때는 손바닥 안에 들어가지만, 펼치면 6.7인치 디스플레이가 드러나면서 21.9:9 비율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된다.
갤럭시 Z 플립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은 ‘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를 적용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스위스의 검증 기업인 SGS로부터 ‘눈 보호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을 받은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에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를 적용했다. 이 힌지는 듀얼 CAM 매커니즘에 기반하여 더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 수 있으며,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스탑(Freestop)’ 폴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은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형 크기의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되며,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 기능도 지원한다.

접은 상태에서도 1.1인치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확인하면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활용해 셀피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 사양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은 2월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 원이다.
갤럭시 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lip Thom Browne Edition)’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일부 국가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선 오는 2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297만 원이다.

다이내믹 2-Way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한 갤럭시 버즈+는 블랙, 화이트, 블루 색상으로 2월 14일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17만9천3백 원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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