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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인텔 FPGA로 클라우드 고도화 추진

기사입력2020.12.14 14:45

네이버클라우드-인텔, 스마트닉 연구 MOU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스마트닉 활용하면 기존 트래픽 20배 감당



네이버클라우드는 14일, 인텔과 차세대 스마트닉(SmartNIC)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속화 연구와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클라우드-인텔, FPGA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협력 [이미지=네이버클라우드]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차별화된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이 될 △차세대 스마트닉 솔루션 연구 및 개발, △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연구 및 개발 환경 지원 등에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FPGA 탑재 고성능 서버를 제공하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

FPGA는 프로그래밍으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일반적인 주문형 반도체(AISC)는 기능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하드웨어를 바꿔야 한다. 반면 FPGA는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기능 수정과 추가가 가능해 클라우드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irtual Private Cloud; VPC) 서비스 서버에 탑재하고 있다. 보통의 랜카드(Network Interface Card; NIC)는 일반적인 트래픽 처리만 가능하므로 VPC용 네트워크 가상화와 같은 특수한 기능은 수행할 수 없는데, 스마트닉 카드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스마트닉을 사용하면 소프트웨어로만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서비스 지연 시간을 2~3배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대비 20배 이상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소비 전력량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를 VPC로 구성하고 있고, 한화생명, 동양생명, NH농협은행 등 수많은 금융사가 FPGA 기반의 스마트닉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클라우드에도 V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닉이 적용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수많은 서버는 가동 중인 상태로 기존 서비스와 충돌 및 장애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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