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매시브 MIMO 대응한 새로운 RFSoC 디바이스 발표
컨버터 등 디스크리트 없애 50~75%의 전력 및 풋프린트 감소
5G 무선통신 시장에 대처하는 자일링스의 행보는 그간의 FPGA 분야에서 보여줬던 설계 유연성에 비춰보면 이상할게 없어 보인다.
자일링스는 16나노 올 프로그래머블 MPSoC에 RF급 아날로그 기술을 융합한 RFSoC를 발표하면서 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샘플레이트에 멀티모드를 제공할 필요성이 생긴 5G 시장에서 확장성과 유연성은 필수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통신 시장을 타깃으로 샘플레이트를 기가헤르츠 단위까지 끌어 올렸다. 5G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진정한 베이스스테이션 급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올 프로그래머블 RFSoC는 5G 매시브 MIMO 및 밀리미터파 무선 백홀 애플리케이션에서 50-75%의 전력 및 풋프린트(footprint)를 줄였다.
▲팀 엘야백(Tim Erjavec) FPGA 플랫폼 마케팅 부사장
방한 한 팀 엘야백(Tim Erjavec) FPGA 플랫폼 마케팅 부사장은 “자일링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ADC, DAC 등 모든 부분에서 프로그래머블리티(Programmability)를 확보했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또한 이 기술을 도입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풋프린트를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장점인데, 이러한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5g 도입하고 전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머블리티가 생긴다는 것은 파라미터를 조정해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로 대역도 샘플레이트가 지원하는 내에서 변경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대역에 맞춰 조정되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와 다른 점이다. RFSoC가 멀티 밴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는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바뀔 때 디지털의 최종 샘플레이트가 높으면 높을 수록 커버할 수 있는 대역폭이 넓어진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디지털 도메인에서 프로그래머블리티와 유연성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버텍스 7 테스트 디바이스를 발표한 이래, 아날로그 통합 기술을 개발해 온 자일링스는 아날로그 통합에 따른 신뢰성 확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RF SoC를 만들면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팀 엘야백 부사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통합되면서 디지털에서 기존의 아날로그의 캘리브레이션 등 안정화 기능들이 모두 이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복잡한 아날로그 회로를 개발하면서 견고한 시스템 설계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RFSoC에도 견고한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자일링스의 RFSoC 솔루션은 RRU/매시브 MIMO 액티브 안테나 어레이 시장을 타깃한다. 5G 고객이 매우 차별화된 대규모 매시브-MIMO 및 밀리피터파 백홀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