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2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이번 증가는 실제 수요 확대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부품 비용 인상 가능성에 대비한 재고 확대 영향이 컸다. 레노버, HP, 델, 애플이 상위 4개 업체 자리를 유지했고, 에이수스는 에이서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애플은 맥북 네오 수요를 바탕으로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재고 확대에 따른 출하 증가와 업체별 점유율 변화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2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이번 증가는 실제 수요 확대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부품 비용 인상 가능성에 대비한 재고 확대 영향이 컸다.
가트너는 4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이번 분기 출하량 증가가 공급업체와 유통업체의 선제 재고 확보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함께 DRAM, NAND 플래시 부품 비용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이 2026년 2분기 가격 인상 전망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공급망 전반에서 재고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마진이 낮은 제품군에서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또 2025년 1분기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물량이 선제 유입되면서 실제 수요보다 출하량이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올해 1분기 성장세 역시 이 같은 선행 확보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1664만5000대를 출하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6.5%로 전년 동기 25.2%보다 상승했다. HP는 1214만2000대로 2위를 기록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델은 1033만7000대로 3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668만4000대로 4위를 유지했다.
5위권에서는 에이수스가 421만대를 기록하며 에이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에이수스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에이서는 400만1000대로 6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9.8%에서 10.6%로 상승했다. 가트너는 신규 맥 사용자와 교육 시장 구매자를 중심으로 맥북 네오 수요가 이어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