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 AB에서 분사한 옥타브 인텔리전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다. 옥타브는 전력망, 철도, 제조 플랜트, 공공 안전 시스템 등 복잡한 산업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상장은 헥사곤의 산업 소프트웨어 사업이 별도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스톡홀름·뉴욕 증시 순차 입성, 인프라 운영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 사업 확대
산업기술 기업 헥사곤에서 분사한 옥타브 인텔리전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독립 기업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제조, 에너지, 교통, 공공 안전 등 핵심 인프라 운영에 쓰이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사업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면서 산업용 AI·인텔리전스 플랫폼 시장에서 독자 성장 가능성을 시험하게 됐다.
옥타브는 지난 5월 22일 헥사곤으로부터의 분사를 완료했으며, 스웨덴 예탁증서는 5월 25일부터 나스닥 스톡홀름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클래스 B 보통주는 5월 28일부터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OCTV’ 종목명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분사는 헥사곤 주주에게 옥타브 주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헥사곤은 앞서 4월 주주총회에서 옥타브 분사와 상장을 승인했으며, 미국과 스웨덴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거래를 개시하는 구조를 확정했다.
옥타브는 헥사곤이 축적해 온 산업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회사는 설계, 구축, 운영, 보호 단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연결해 자산 관리, 운영 모니터링, 공공 안전, 보안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주요 적용 분야는 전력망, 철도 네트워크, 제조 플랜트, 도시 인프라 등 대규모 운영 환경이다.
회사는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옥타브는 산업 현장에서 분산된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연결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을 헥사곤의 사업 재편과 산업 소프트웨어 부문의 가치 분리 과정으로 보고 있다. 기존 측정·센서·산업기술 사업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이 다른 성장 전략과 투자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티아스 스탠버그 옥타브 CEO는 분사 이후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옥타브가 독립 상장 기업으로서 산업용 AI와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 수요 확대 흐름을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