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5년 국제표준 제·개정 42건, 특허 반영 국제표준 기고서 50건 등 총 92건의 성과를 냈다. 국제표준 채택 특허는 지난해 97건 늘어 누적 1312건이 됐고, 국제표준화기구 신규 의장단 22석도 확보했다. 최근 3년간 표준특허 기술료 수입은 1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는 AI 신뢰성 검증, 차세대 통신, 실감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나왔다.
2025년 국제표준 성과 92건·신규 의장단 22석 확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AI·6G·실감미디어 분야에서 국제표준 92건의 성과를 내고, 누적 국제표준특허를 1312건으로 늘렸다.
ETRI는 8일 2025년 국제표준 제·개정 42건, 특허가 반영된 국제표준 기고서 50건 등 모두 92건의 국제표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제표준에 채택된 특허는 97건 늘었고, 누적 국제표준특허는 1312건으로 집계됐다. 국제표준화기구 신규 의장단도 22석 확보했다.
분야별로 보면 AI에서는 알고리즘 자체보다 시험·검증 방법과 신뢰성 평가 체계 같은 활용 기준 마련에 무게가 실렸다. 차세대 통신에서는 5G-Advanced 고도화와 6G 대비를 염두에 둔 네트워크 지능화, 자동화, 무선 접속, 간섭 관리 관련 표준 활동이 이어졌다. 실감미디어에서는 XR과 공간컴퓨팅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환경을 겨냥해 표준과 특허를 함께 확보하는 방식이 두드러졌다.
표준화 성과는 기술료 수입으로도 이어졌다. ETRI의 표준특허 기술료 수입은 2023년 367억원, 2024년 444억원, 2025년 502억원으로 최근 3년 합계 1313억원이다. 주요 수입원은 차세대 통신기술과 실감미디어 분야였다. 국제표준에 반영된 특허가 연구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수익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장단 확보도 의미가 있다.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은 표준 논의의 방향과 기술 채택 과정에 관여하는 자리다. ETRI가 기술 개발뿐 아니라 국제표준 논의 구조 안에서도 발언권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으로 볼 수 있다. AI와 6G, 실감미디어처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표준과 특허를 함께 축적하는 전략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점도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