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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지난해보다 10.5% 하락… 내년, 내후년에 반등 여지있다

기사입력2019.12.11 13:54

2019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년 대비 10.5% 하락… 2020년 608억 달러로 반등 후 2021년 668억 달러로 최고치 달성 전망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1일, 2019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 644억 달러에서 약 10.5% 하락한 57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년 대비 10.5% 하락한 576억 달러가 예상되나 2020년 608억 달러로 반등 후 2021년 668억 달러로 최고치 달성이 전망된다 (그래프=SEMI)

2020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올해 대비 약 5.5 % 증가한 608억 달러를 달성 후 2021년에는 668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요 반도체 업체의 파운드리 및 로직 반도체 생산을 위한 10나노 이하 장비 투자 확대로 인한 것이다.

2019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분야별로 전부 하락할 것으로 SEMI는 예상했다.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레티클 장비 등을 포함한 ▲웨이퍼 팹 장비 분야는 전년 대비 9% 하락한 499억 달러, ▲조립 및 패키징 장비 분야는 전년 대비 26.1% 하락한 29억 달러,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분야는 전년 대비 14% 하락한 48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은 올해 55.3%의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비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북미지역이 33.6%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중국은 2년 연속 2위를 지킬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 투자 감소로 인하여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SEMI는 첨단 로직 반도체 및 파운드리 분야의 투자, 중국의 신규 프로젝트, 그리고 크진 않지만, 메모리 분야의 투자가 2020년 장비시장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장비 매출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유럽지역으로, 45.9%가 증가한 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15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여 2년 연속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전망이며, 중국은 149억 달러, 한국은 103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상치는 2020년, 전 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무역 갈등이 가라앉으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021년에는 반도체 장비 판매의 모든 분야가 성장할 전망이며, 메모리 소비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이 160억 달러를 기록하여 1위로 올라서며, 한국은 2위, 대만은 3위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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